제주의 푸른 바다와 정겨운 돌담길을 배경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 드라마 '폭싹속았수다'가 종영 후에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에 등장한 촬영지들은 이제 단순한 배경을 넘어 팬들에게는 '성지순례'처럼 특별한 의미를 지닌 여행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를 찾는 많은 여행객들이 촬영지를 중심으로 루트를 구성하며, 드라마의 감성을 직접 체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습니다. 본 글에서는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를 비롯하여 효율적인 여행 동선과, 인근의 숨은 맛집까지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스토리를 따라가는 감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글을 참고해 보세요.
1. 촬영지 정리 – 드라마 감성 그대로
드라마 '폭싹속았수다'는 제주도의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한 작품입니다. 촬영지는 대부분 제주 고유의 전통과 자연을 잘 담아낸 장소들로, 제주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조천읍 선흘리 마을로, 주인공들이 함께 걷던 돌담길과 시골길, 오래된 집들이 드라마 속 배경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주민들과 조화를 이루며 촬영이 진행된 곳으로, 실제 마을 분위기가 드라마 감성과 잘 어우러져 많은 팬들이 찾고 있습니다.
또한 구좌읍 세화해변은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 그리고 감성적인 일몰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극 중에서 주요 장면들이 촬영된 바닷가입니다. 이 외에도 제주도립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는 장소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낸 장면들이 연출되었습니다. 이곳은 실제 작가 김영갑의 작품과 제주의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갤러리로, 여행 중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추천되는 공간입니다.
그 외에도 한경면 고산리 오름, 안덕면 유수암리 감귤 밭, 제주대학교 후문 골목길 등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촬영 장소로, 팬들 사이에서는 '숨겨진 명장면 포인트'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 촬영지들을 둘러보며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면, 마치 한 편의 에세이 같은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최적의 여행 동선 – 하루 또는 이틀 코스로
제주는 동서로 긴 지형을 갖고 있어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선 동선을 잘 계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촬영지가 동부와 서부, 중부 지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모두 돌기보다는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여유 있게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1일차 – 제주 동부권 중심
제주공항 도착 후 → 선흘리 마을 산책 → 김영갑 갤러리 감상 → 세화해변 산책 및 촬영지 탐방 → 성산일출봉 인근 숙소 체크인.
2일차 – 제주 서부 및 중부권
성산 → 고산리 오름 등반 → 안덕 감귤밭 체험 → 제주대학교 후문 거리 → 제주공항
서부 지역은 감귤밭과 오름 등 자연경관이 중심이 되는 곳으로, 특히 오름은 도보 트레킹을 통해 느긋하게 제주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감귤밭에서는 감귤 따기 체험도 가능하며, 계절에 따라 유채꽃이나 청보리밭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시로 돌아오기 전 제주대학교 후문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여행을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TIP: 렌터카 또는 지역 투어 프로그램 활용
대중교통만으로 촬영지를 모두 방문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현지 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폭싹속았수다 촬영지 투어'를 전문으로 운영하는 업체도 있으니 사전에 검색하고 예약해두면 훨씬 수월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3. 인근 맛집 추천 – 현지인도 반한 맛
제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먹방'입니다. 특히 촬영지를 따라다니다 보면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맛있고 든든한 한 끼가 매우 중요하죠. 이왕이면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로컬 맛집을 방문하는 것이 진짜 제주를 느끼는 방법입니다.
1. 세화해변 – 동문식당
해녀가 잡은 해산물로 만드는 해물뚝배기와 전복죽이 인기 메뉴입니다. 드라마 촬영 당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식사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비교적 가격도 합리적이라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2. 선흘리 – 돌담밥상
이곳은 제주 향토음식 전문점으로, 고기국수, 몸국, 전복비빔밥 등 제주의 전통적인 음식들을 정갈하게 제공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추천을 받을 정도로 맛과 분위기가 훌륭하며, 돌담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마당이 인상적입니다.
3. 안덕면 – 오름식탁
감귤농장을 개조한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감귤잼 토스트, 감귤에이드 등 이색 메뉴가 가득합니다. 특히 감귤밭을 배경으로 한 야외 테이블에서의 식사는 SNS 감성샷을 남기기에 최적입니다.
4. 제주대학교 후문 – 캠퍼스돈까스, 후문분식
여행 마지막 날, 저렴하고 푸짐한 식사를 원한다면 대학가 근처 분식집이나 돈까스 전문점을 추천합니다. 특히 후문분식의 떡볶이와 김밥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며, 포장도 가능해 공항 이동 중 간식으로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TIP: 맛집 예약 필수!
인기 맛집은 계절에 따라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식사 시간대를 피하거나 예약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또한 현지 음식의 특성상 조리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마 ‘폭싹속았수다’는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라는 공간 자체를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이 드라마의 촬영지를 따라가며 느끼는 제주의 향기와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감성은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을 선사합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촬영지, 여행 동선, 맛집 정보는 제주 여행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당신만의 ‘폭싹속았수다’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이번 여행이 평생 간직할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