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청정한 자연을 갖춘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아직 관광지로 상업화되지 않은 조용한 명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부곡돌담마을과 해안숲공원입니다. 이 지역은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2025년 현재 동해에서 가장 힐링할 수 있는 공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곡돌담마을의 매력, 해안숲공원의 걷기 좋은 산책길, 접근 방법과 유용한 여행 팁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부곡돌담마을의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
부곡돌담마을은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에 자리 잡은 작고 고요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수십 년간 동해안을 지켜온 바다마을이자,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낸 전통적 돌담이 마을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 '돌담마을'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대부분의 담벼락은 바닷가에서 주운 다양한 조약돌과 몽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강한 해풍과 눈, 비에도 무너지지 않는 마을의 ‘방어선’ 역할을 해왔습니다. 돌담의 높이는 평균적으로 1.2m 정도이며, 돌의 색깔이나 형태가 다양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자연 박물관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 돌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SNS에 공유하고 있으며, ‘감성 마을’이라는 수식어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부곡돌담마을의 또 다른 매력은 마을 구성입니다. 오래된 한옥이나 시멘트 주택이 돌담 사이에 오밀조밀 모여 있고, 그 사이를 잇는 좁은 골목길은 관광객들에게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안겨줍니다. 2025년 현재, 동해시는 이 마을을 강원형 전통문화 보존마을로 지정하여, 기존 주거 형태를 보존하면서도 관광 인프라를 구축 중입니다. 마을 곳곳에는 전통 찻집, 마을 카페, 주민이 직접 만든 손공예품 가게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청년 창업자들이 이주해 마을의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곡돌담 갤러리'는 주민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전시공간으로, 마을의 역사와 바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감상하는 재미도 큽니다. 마을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소나무, 감나무, 매실나무 등이 곳곳에 식재되어 있으며, 사계절 내내 자연이 바뀌는 풍경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골목길을 물들이고, 여름에는 푸른 해송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마을 전체를 감쌉니다. 겨울엔 바람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정적을 더해, 마치 한 편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또한, 부곡돌담마을은 최근 ‘전통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소규모 워크숍, 마을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월 2회 정도 진행되는 마을 해설사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마을의 역사, 건축, 생태에 대해 상세하게 들을 수 있어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해안숲공원: 바다와 숲의 경계를 걷는 산책길
해안숲공원은 부곡돌담마을과 지리적으로 바로 인접해 있으며, 산책로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공원 자체는 동해시가 2023년부터 조성한 생태복원 및 관광연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기존의 낙후된 해안지역을 숲과 공존하는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 사례입니다. 이 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해송이 우거진 산책길과 바다가 나란히 이어지는 독특한 풍경입니다. 공원 입구부터 이어지는 약 2.5km 길이의 해송 산책로는 초보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난이도로 설계되었으며, 중간중간 벤치와 전망대, 쉼터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동해의 특색을 살린 테마존이 4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 ① ‘파도소리 쉼터’는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파도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독서나 명상도 가능하고, - ② ‘해안 생태 탐방로’는 해양 식생과 해조류, 조개류의 생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형 공간입니다. - ③ ‘숲 속 갤러리 존’은 지역 예술가의 설치미술이 전시된 예술 공간이며, - ④ 마지막 ‘바다조망대’에서는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해안숲공원은 ‘웰니스 관광지’ 인증을 받은 곳으로, 치유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심박수가 낮아지고, 바다의 소금기와 피톤치드가 결합한 공기는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원 내 곳곳에는 해양 쓰레기 재활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업사이클링 조형물과 휴식공간이 배치되어 있어 환경보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년 5월과 10월에는 지역 예술가 및 청년 단체들이 주관하는 ‘해안숲예술축제’가 개최되어, 음악 공연, 생태 투어, 야외 전시 등이 함께 열립니다. 축제 기간 동안은 동해시가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되며, SNS 인증 이벤트와 같은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교통편, 주변 시설, 여행 꿀팁 총정리
부곡돌담마을과 해안숲공원을 방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2025년 현재,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우 KTX 강릉선 또는 동해선을 이용하여 ‘동해역’까지 약 2시간 20분이면 도착합니다. 동해역에서는 20번 마을버스나 택시를 타고 약 15분이면 부곡돌담마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자가용 이용 시 동해고속도로를 따라 ‘망상 IC’를 통해 진입하는 것이 가장 빠른 경로입니다. 주차는 마을 입구 공영주차장 또는 해안숲공원 내 소형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성수기에는 오전 9시 이전 도착을 추천드립니다. 주차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도 적극 권장됩니다. 숙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부곡돌담마을 내에 있는 전통 한옥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을 추천하며, 보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원한다면 묵호항 주변의 리조트나 호텔을 이용하면 됩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라면 부엌이 갖춰진 펜션 형태의 숙소가 인기입니다. 식사는 마을 내 작고 아담한 식당들을 활용하면 됩니다. 특히 지역 특산물인 동해산 오징어와 명태로 만든 요리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식당이 많으며,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해변카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로컬푸드 카페도 오픈하여, 커피와 강원도 특산 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행 꿀팁 요약 1. 평일 오전 방문 시 한적하게 여행 가능
2. 해가 뜨기 전 산책로 입장하면 동해 일출 감상 가능
3. 친환경 캠페인 참여 시 지역 소품 증정 이벤트 진행 중
4. SNS 인증 시 커피 1잔 무료(지정 카페 한정)
5. 자녀 동반 시 생태 체험키트 제공 (사전 예약 필수)
이처럼 부곡돌담마을과 해안숲공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모델로 발전하고 있으며, 소박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주는 공간입니다. 사람보다는 자연과 대화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위적이지 않은 진짜 강원도의 ‘숨은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부곡돌담마을과 해안숲공원은 관광지로서 상업화되지 않은 ‘진짜 강원도’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전통과 생태, 조용한 쉼표가 공존하는 이곳은 2025년 현재 강원도 동해의 가장 매력적인 비밀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사람보다 자연이 반겨주는 부곡돌담마을에서 진정한 여유와 힐링을 만나보세요. 소중한 하루가 특별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